예술과 공예를 섞어 만든 빛의 텍스타일

‘올가 데 아마랄’은 1960년대부터 린넨, 면, 말총, 석고 가루, 장식용 금박, 팔라듐과 같이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활용해 지속적인 실험으로 텍스타일 작품을 완성해왔습니다. 특히, 금박과 은박 등 빛이 반사되는 재료를 통해 완성된 작품들이 작가의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그 중에서도 시그니처 작품인 ‘브루마스’와 에스텔라’ 시리즈는 최근까지도 다양한 버전이 만들어지면서 전시와 도록 등 다양한 곳에서 텍스타일이라는 요소와 빛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직물 매체로써의 텍스타일을 기존 경계에서 더욱 확장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고, 6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아방가르드 장르에 크게 공헌하게 됐습니다.

작품들의 높은 완성도와 텍스타일 특유의 미형적 메리트는 올가 작가를 콜롬비아 예술계와 섬유 예술 분야의 역사적 인물로 올려놓게 되었고, 그 영향력은 디올과의 협업 등의 행보로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2018년 크리스티앙 디올과의 협업 이후로 한 번 더, 올가 데 아마랄의 텍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제공됩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서는 최근 올가 데 아마랄 작가의 회고전을 오픈해 진행 중이고 이는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콜롬비아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던 ‘올가 데 아마랄’은  이전까지 작가의 작품이 콜롬비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공개된 적이 없기에 이번 전시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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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전시에서는 그의 시그니처 작품 시리즈 ‘브루마스’부터 초기 실험작까지, 지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완성한 약 90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회화와 조각, 설치 작품, 건축학을 한꺼번에 담아낸 작품을 통해 작가 개인의 세계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