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is made to forget, analog is made to remember.”
Robert Polidori
미국의 사진작가 로버트 폴리도리는 ‘디지털은 잊기 위해 만들어졌고, 아날로그는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 말합니다. 종이 매체의 보존성과 아날로그적 가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이 한 줄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조금 더 사람들 사이에서 와닿을 수 있는 문장이 됐습니다.
이러한 아날로그의 중요성은 디지털 문화가 발전할수록 더욱 집중받는 듯합니다. 특히,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기록하고 전파하는데 있어, 시각적인 전달 이 상의 촉감적인 부분까지 드러내보일 수 있는 매체가 됩니다. ‘출판’ 이라는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종이 매체에도 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독일 태생의 게르하르드 슈타이들은 연 3~400권의 다양한 책을 출판하는 독일 출판사 ‘Steidl’(슈타이들)의 출판업자입니다. 한 해동안 그가 출판하는 책 중에는 칼 라거펠드, 앤디 워홀, 버켄스탁, 펜디, 보그 등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직접 부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겐하임, 샌프란시스코 등 지역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도 슈타이들의 손을 통해 다양한 출판물을 제작하고 합니다.
‘출판’이라는 작업을 통해 전세계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슈타이들은 종이책이라는 매체를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렸고 그의 손을 거친 책들은 내지와 커버, 마감 방식, 레이아웃 하나하나 완벽에 가깝게 디자인됩니다. 책의 내용에 맞춰 제본 방식까지 고려하는 슈타이들은 이제 디자이너들과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책을 출판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인물입니다.
‘슈타이들 북 컬쳐’는 이러한 ‘출판사 슈타이들’과 ‘출판디렉터 슈타이들’이 일정기간동안 만들어낸 출판물을 한데 모아 제공합니다. 이는 2~3년 사이가 기준일수도 있고 약 15년 이상의 아카이브일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슈타이들은 책 제작에 대한 시각적, 촉각적 아카이브와 그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슈타이들 북 컬쳐 : 매직 온 페이퍼’는 이름 그대로 종이 위 마법같은 슈타이들의 다양한 출판물들과 이와 관련된 아타이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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